국민카드 노조는 최근 사측과 공동으로 정규직 15% 감축, 임금 10% 반납, 단협조항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마련, 국민은행에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조는 자구안 제시와 함께 5천억원의 증자도 공식 요청했다. 김길영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자진해서 인력을 감축하고 임금을 반납하며 각종 복지제도를 축소하는 등 뼈아픈 자구안을 마련했다"면서 "국민은행이 자구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총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조는 국민은행이 자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오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총파업투쟁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