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약(弱) 달러'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달러 약세로 미국 내 생산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공장가동률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닛산자동차는 최근 미시시피주 캔톤에 연 40만대 규모의 신규 공장을 준공,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돌입했다. 도요타와 혼다자동차도 조만간 미국 내 생산 증진을 위한 특별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멕시코에는 내년 말까지,텍사스주에는 2006년까지 생산공장을 추가 건설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의 무네쿠니 요시히데 회장은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1백20엔 아래에서 움직일 경우 일본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수출하면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