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레스토랑들이 닷컴 업계의 불황과 관광산업 위축으로 인해 무더기로 도산했다고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거 2년 동안 약 170개 레스토랑들이 문을 닫아 2천 명의 실업자가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체 레스토랑 종사자는 4만3천 명에 달하고 작년 연간매출액은 10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닷컴 기업들이 최호황기를 맞았던 지난 99년 4월 식당을 개업했다가 2000년 9월문을 닫았던 고돈 드리스데일은 개업 초기 재미를 톡톡히 보았다가 닷컴 기업들의불황 여파로 몰락했다. 드리스데일은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을 때 요리 가격을 낮추고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난국을 타계하려 했으나 백약이 무효였다"고회고했다. (샌프란시스코 dpa=연합뉴스)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