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東芝)와 미쓰비시(三菱)전기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세탁기 등 가전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제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도시바와 미쓰비시는 한국의 삼성전자[05930]가 제작한 세탁기를 구입해 일본현지와 해외에서 판매하기로 했으며 마쓰시타(松下)전기도 LG전자[66570]와 에어컨생산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신문은 특히 도시바가 삼성전자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세탁기를 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부분이 3㎏용량의 소형 세탁기라고 밝히고 도시바는 판매 첫 해에 5억엔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이와 함께 일본 국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될 중.저가 가전제품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에 대한 아웃소싱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미쓰비시의 경우, 올 회계연도에 삼성전자에게서 지난해의 3배에 해당하는 세탁기 12만대를 조달할 예정이며 자사의 전체 세탁기 판매에서 한국산 제품 비중을 10%에서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쓰시타도 LG전자에서 저가의 창문형 에어컨 조달을 늘려 북미 지역에 판매할계획이며 환경친화적인 기술과 에어컨 부품 개발을 위해 LG전자의 연구 설비를 이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