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를 비관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이 최근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인베스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견해가 전체의 20.9%로 전주의 23.9%에 비해 3%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 1992년 2월 이후 약 11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최근 뉴욕증시의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일부 기업의 긍정적 실적 발표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앞으로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56%로 전주의 54.4%에 비해 다소높아진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나머지 23.1%는 향후 전망에 대해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앞으로 12개월간 증시가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23.1%로 전주의 21.7%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급락장세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셰퍼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크리스 존슨 분석관은 증시의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두 배 이상 높을 때에는 통상 증시가 향후 4주일 동안 평균 5% 떨어졌다며따라서 지난주 조사 결과는 증시에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가 0.9% 상승했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도 각각 1.2%가 올랐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