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21일 테러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6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만의 최고 시세로 뛰어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은 온스당 5.7달러(1.6%)가 오른 372.20달러로 가볍게 370달러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5일 이후 최고의 폐장 시세로 금 선물가는 이달 들어서만 9.7%나올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가도 온스당 368.60-369.50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의366.50-367.70달러선에 비해 2달러 이상 올랐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이스라엘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로 인해 미국 정부가 테러 경계 태세를 `황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격상함에 따라금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코치 메탈의 프란스 페틴거 이사는 "테러에 대한 우려가 금시장에서 추가 상승재료로 등장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여전히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달러화의 약세"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