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들중 연체금 등 신용불량 등록 금액이1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의원에게 제출한 다중 신용불량자 현황 자료에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연체와 직접 관련된 신용불량자 273만7천213명중 신용불량등록액 100만∼500만원 미만인 경우가 71만7천657명(26.2%)으로 가장 많았다. 100만∼500만원 다음으로는 1천만∼2천만원 미만 45만2천257명(16.5%), 500만∼1천만원 미만 43만1천686명(15.8%), 100만원 미만 29만8천69명(10.9%) 등의 순이었고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불량자도 12만4천362명(4.5%)에 달했다. 금융감독 당국이 소액과 고액 연체자를 가르는 기준인 1천만원 미만은 144만7천412명으로 52.9%에 달해 연체와 직접 관련된 신용불량자의 절반을 조금 넘었고 1천만원 이상 고액은 128만9천801명으로 47.1%를 차지했다. 신용불량 건수별로는 1건이 92만9천108명(33.9%)으로 가장 많았고 2건 51만8천571명(18.9%), 3건 32만8천583명(12.0%), 10건 이상 26만3천574명(9.6%) 등의 순으로악성 다중 신용불량자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 등록 액수와 건수를 모두 고려할 경우 1건에 100만∼500만원 미만이 41만145명(15.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건에 100만원 미만 19만5천806명(7.2%), 2건에 100만∼500만원 미만 17만6천94명(6.4%) 등의 순이었다. 조 의원은 "금감원 자료를 보면 개인워크아웃대상이 되지 않는 1건에 1천만원미만인 신용불량자 수가 74만167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연체 규모를 볼때 구제가가능한 만큼 금융감독 기관이 금융기관의 대환대출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