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22억∼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노무현 대통령 방미의 경제적 효과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ㆍ미 정상의 만남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을 해소하고 대내외 투자·무역을 활성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기대효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이는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0.5∼0.9%에 달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론 미국내 주요 언론사를 통한 국가 홍보효과가 3억∼6억달러에 이르고 대외신인도 제고로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가 약 0.3∼0.6%포인트 하락, 4억∼8억달러의 해외차입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또 한국에 대한 투자신뢰도가 높아져 12억∼25억달러의 외국인 투자유치 효과가 생기고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미국측의 상계관세 부과 조치가 완화될 경우 3억달러 가량의 수출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