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21일 캐나다의 광우병 발병을 틈타 쇠고기수출 확대를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워런 트루스 호주 농업장관은 이날 공영 라디오를 통해 캐나다에서의 첫 광우병발병 여파에 휩싸인 시장들에 접근하기 위해 자국의 "깨끗한, 녹색" 이미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루스장관은 "우리는 다른 나라의 불행을 이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 일은캐나다 쇠고기 제품이 세계 일부 시장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건 호주로서는 판매 기회의 확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쇠고기 수출 물량의 90% 가량을 들여가던 미국은 이미 이 나라로부터의소 및 쇠고기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호주는 아직까지 광우병이 없는 나라로 남아있으며 트루스장관은 자국에서의 광우병 위협을 막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