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누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의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소비자들과 자동차 판매 대리인(딜러)들에게 지급하는지원금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사 차종인 포드 F-150과포드 익스플로러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딜러들에게 대당 500-1천500달러씩을지원키로 결정했다. 딜러들은 통상 자동차 업체의 지원금을 고객 유치를 위한 할부액 인하 등에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신규 구매희망자들은 오는 6월말 딜러들이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애쓸 무렵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지원금 제도는 6월 말 종료된다. 포드자동차의 이번 조치는 며칠전 GM이 소비자 지원금을 늘린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GM은 시보레 서버번과 타호 스포츠 유틸리티차량에 대해 메모리얼 데이(전몰장병 추념일) 할인액 500달러를 추가해 총 3천500달러를 할인해 주었다.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일본 자동차의 할인 공세에밀려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 이들 `빅 3'는 지난해 4월에는 차량 1대에 2천254달러이던 지원금을 올 4월 3천301달러로 크게 끌어올렸으나 시장점율은 62.5%에서 60.9%로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