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는 승용차 추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레이더로 측정, 추돌 가능성이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음 등으로 알리고 자동적으로 브레이크도 작동시키는 시스템이다. 6월부터 판매되는 혼다의 신형 고급 세단에 이 시스템을 탑재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전방 100m 이내의 차 속도 등을 레이더로 계측한 후 차의 속도와 진행 방향을 통해 추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우선 1단계로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울려준다. 2단계로는 가볍게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2-3차례 안전벨트를 약하게 조여줌으로써 위기 상황임을 알려준다. 그래도 추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강하게 브레이크가 작동하면서 안전벨트도 더 조여주게 된다. 설사 추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추돌시의 속도가 시속 20㎞로 줄어들기 때문에 추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