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중국PC시장의 수요 부진 등에 의해 D램 현물가가 하락하면서 향후 저가 매수세가 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대만 D램 익스체인지가 발표한 `주간 반도체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256메가 SD램 및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주류 제품의 가격은 3달러선을 소폭 웃돌고 있다. 보고서는 256메가 D램 가격이 3달러선을 하회할 경우 반도체 유통업체들이 저가매수를 통해 재고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 향후 현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통업자들이 올 하반기에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며이 같은 재고 확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D램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월말이 다가오면서 최근 반도체업체들이 브랜드명이 표시되지 않는 제품을 대량 출회함으로써 일부 256메가 DDR D램의 경우 개당 2.5달러까지 떨어진 상태이며 이들 `무(無) 브랜드' 제품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256메가 DDR(32Mx8 266㎒) D램은 3.00~3.40달러(평균가 3.04달러)선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