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 주요 경제국의 가장 심각한 경제적 문제는 부진한 성장이라고 진단했다고 다우존스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 오찬 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훨씬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만난 서방 선진 7개국(G-7)과 러시아를 포함한 이른바 G-8의재무장관들은 미국을 `세계 경제의 커다란 엔진'으로 보고 있음이 분명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견해는 바뀌어야 하며 다른 주요 국가도 세계 경제의 가속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성장 제고에 대한 해답은 '모두 정치권에 있다'고 말하고 부시 행정부가 제시해 놓고 있는 7천26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과 독일 및 일본 정부의경기 부양 노력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날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이나 오찬 참석자들의 질문을 일체 받지 않고곧바로 회의장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