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20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것을 용인하는 발언을 쏟아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로스는 이날 CNBC 파이낸셜 텔레비전에 출연해 "달러화 약세 용인은 잘못된정책"이라며 자신은 스노장관의 정책변화 때문에 달러화를 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노장관의 정책변화를 듣고 "비교적 최근부터" 달러화를 팔기시작했으며현재도 매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로화와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뉴질랜드 달러와 금을 대신 사들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는 달러화가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재무장관은달러화를 끌어내리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지만 나는 책임있는 자세를 지키기위해 어떤 예상을 내놓지는 않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스노장관이 채택한 변화는 "근린 궁핍정책"이라고 혹평하면서 "이 정책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전 유럽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유로화 강세는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 경제의 수출에 타격을 주고 유럽지역내에서 수입품의 가격을 내려 디플레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소로스는 "이런 미국의 정책은 결국 세계경제 전체의 침체로 이어져 결국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