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05930]에대해 아시아 각국의 취업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본의 권위있는 취업전문지 `타입'(Type)에서 일본 직장인 2천8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직하고 싶은 기업' 43위에 올랐다. 1위는 소니가 차지했으며 도요타자동차, 일본IBM, 마쓰시타, 캐논이 2-5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타입은 기사에서 삼성전자(日本三星)를 '올해 급부상한 주목할만한 기업'으로선정하고 "일본에서 최초로 40인치 LCD TV를 출시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MS) 다음으로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한국의 `삼성'이 일본진출 50년만에 이번 조사에서 최초로 50위권에진입, 향후 일본의 IT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일본의 일반 직장인(문과계열 59%, 이공계열 41%, 평균연령 32.5세)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영비전, 상품개발력, 장래성, 영업력, 급여수준, 인재육성,사내문화 등의 항목을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삼성의 제품력.기술력 향상이 전자산업의 본 고장인 일본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엔지니어 타입지(誌)'가 엔지니어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직하고 싶은 기업 톱 50' 조사에서도 46위에 올랐으며 유력 전자관련 전문지 `일경(日經)일렉트로닉스'로부터는 1월 6일자에서 일본의 엔지니어들이 선정한 `연구개발분야에서 주목할만 한 기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구인구직업체인 중화영재망(中華英才網,www.ChinaHR.com)이 대학생 1만1천500명에게 취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자기술분야에서 2위,전체 14위를 기록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