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오는 20-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및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2003 벤처투자마트 코리아'를 개최한다고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30여개 해외 벤처캐피털 업체를 초청, 유망 벤처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외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KTB 네트워크,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청의 추천을 받은 100여개 벤처기업이 참가한다. 20일에는 박봉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신정부의 외국인투자유치 정책'을주제로 정부의 외국인투자유치 노력을 홍보하고 곽성신 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은국내 벤처산업의 투자여건을 설명한다. 또 투자상담회에서는 국내 벤처기업과 외국 벤처캐피털 업체들 사이에 180여건의 개별상담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세계벤처투자협회 켄 하거티 회장은 사전배포 자료를 통해 한국의 벤처캐피털 저해요인으로 ▲국제기준의 기업실사 및 자문인력 부족 ▲벤처기업.캐피털 지원서비스 기업 부족 ▲비즈니스 관행 및 회계기준의 불투명성 ▲실력 위주가 아닌 가족 중심의 경영형태 등을 꼽았다. 하거티 회장은 "발달된 교육 인프라, 풍부한 엔지니어 및 과학인력을 보유한 점등은 한국의 장점"이라며 "한국 벤처기업이 해외 벤처캐피털을 유치하려면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플랜과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계획 등을 확실히 보여줘야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미국 벤처캐피털은 철저한 기업실사와 비즈니스 플랜 평가를 통해 5년 안에 10배 이상의 투자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투자를 결정하며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기업에 대한 투자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다른 나라의 벤처기업으로투자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