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은 최근 유럽 선주사들로부터 컨테이너선등 선박 12척(옵션 7척 포함), 3억8천만달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STX조선은 그리스 에프 쉬핑사(Efshipping Co. S.A.)와 독일 선주사로부터 2천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6척을, 벨기에 트랜스패트롤사(TransPetrol Service N.V.)로부터 4만5천8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특히 STX조선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시장인 독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10m, 폭 30.1m, 높이 16.7m의 크기에 최대속도는 22.1노트이며, PC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에 최대속도 14.9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STX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들어 28척, 8억4천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30척,8억5천만달러를 거의 채운 상태이며 수주잔량은 54척, 16억4천만달러에 이른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는 최근 회복세로 접어든 2천-3천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의 결과"라며 "특히 독일 시장 첫 진출을 계기로 유럽 선주사들에 대한 신뢰를 더 확고히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