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냉각으로 전력소비도 위축되고 있다. 18일 한국전력[15760]에 따르면 4월중 전력 소비량은 242억4천800만kWh로 작년4월에 비해 6.3%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일반용 전력은 8.8% 증가에 그치면서 작년 10월(11.2%)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증가율로 둔화됐다. 이는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된데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산업용 전력도 4.5% 증가에 머물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25.3%), 조선(13.3%), 자동차(12.7%), 반도체(11.1%) 등이평균치를 웃돌았지만 섬유(-3.7%), 화학제품(0.4%), 펄프종이(1.6%), 요업(4.3%) 등은 부진했다. 이와 함께 작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주택용도 8.5% 증가에 그치면서 3월(7.2%)에 이어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