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휘발유를 비롯한 석유류 제품과 자동차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6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00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0.3% 올랐었다.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핵심 소비자 물가의 1.5% 증가는 지난 96년 이래 가장 낮은수치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 10년간 완만한 속도로 증가한 소비자 수요는 기업들로 하여금 가격인상을 억제, 수익에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투자와 고용 억제를 초래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