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가 일반 산업단지의 절반수준인 '국민임대산업단지'가 지방에 조성된다. 정부는 올해 5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방 소재 미개발·미분양 산업단지 14곳 2백3만평을 국민임대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국민임대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은 대구 구지,충북 음성 맹동,강원 강릉,충남 입암,전남 해룡,전남 나주,경남 진주 등 지자체가 개발하는 7개 단지와 구미국가4단지,여수,군장,강원 동해 북평,전주,제천,왕암,대불 등 토지공사와 수자원공사가 개발한 7개 단지이다. 국민임대산업단지는 단지내 간선도로,용수공급시설 등 기반시설에 대한 건설비를 국가가 지원해 임대료가 싸다. 평당 임대료는 연간 1만5천원 선으로 일반 산업단지의 절반 수준이라고 기획예산처는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2백20만평의 국민임대산업단지를 추가 지정해 연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에 저렴한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기업들의 지방이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