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체가 최근 잇따라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올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지난 95년 이후 9년간 무교섭 임금 타결 기록을 세웠다. 동국제강은 기본급 8% 인상과 무교섭 타결 위로금으로 임직원에게 5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연합철강도 노조가 올해 임단협을 회사에 위임,지난 94년 이후 10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이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고려제강도 지난달 노조와의 교섭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회사측은 직원들에게 기본급을 8.5% 올려주기로 했다. 임금협상도 다른 업종에 비해 빠른 속도로 타결되고 있다. 지난 3월 한보철강이 기본급 9.5% 인상 조건으로 임협을 타결지은 데 이어 16일 현재 대양금속 태창철강 동일제강 등 35개 회원사 중 20%에 해당하는 7개 업체가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