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이 의류.직물사업과 일부 해외영업망을 세계물산에 이관하고 기타 해외사무소 등은 폐쇄할 방침이다. 16일 채권단에 따르면 SK글로벌은 의류.직물사업과 관련 해외영업망을 세계물산에 넘기는 방안을 경영계획안에 집어넣을 예정이다. 이는 의류.직물처럼 `큰 돈이 안되는 사업'은 정리하고 계열사와 관계된 석유수입, 단말기 판매, 정보통신, 철강 사업 등에 주력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세계물산은 옛 대우의 자회사로 법정관리 중인 것을 SK글로벌이 작년 12월 지분28.97%를 인수하면서 정상화시킨 회사로 `옴파로스' '바쏘' 등의 내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SK글로벌은 이와함께 의류.직물사업과 관련된 미주지역 사무소 등 일부 해외 법인 및 사무소도 세계물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동시에 인력 감축도 실시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해외법인도 대부분 폐쇄해야 하고 특히 미주 현지법인의 경우 회계조작과 관련이 크기 때문에 남겨두지 말아야 하며 영업상 필요하면 사무소를 설치하면된다는 입장이다. SK글로벌은 이같은 사업구상과 함께 계열사 매출채권 출자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다음주 초.중반께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