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달에 비해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6개월 후의 경기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4.7로 사상 최저치였던 전달(63.9)보다는 0.8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전달을 제외 할 경우 2000년12월(64.6)이후 최저여서 여전히 소비자들이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바닥임을 나타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현재의 경기가 6개월전보다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경우100이상으로 나타나고 적을 경우 100이하로 나타난다. 소비자평가지수중 경기지수는 전달의 50.2에서 51.3으로, 생활형편지수는 77.7에서 78.1로 각각 올랐다.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을 전망하는 소비자기대지수도 전달(90.4)보다올라 94.5가 됐지만 아직도 100에 못미쳐 비관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기대지수중 경기지수는 90.8로 전월(78.9)보다 11.9포인트 높아졌고 생활형편지수는 96.0에서 98.6으로, 내구재소비지수는 89.3에서 91.1로, 외식오락지수는87.1에서 89.5로 각각 올랐다. 그러나 소비지출지수는 98.7에서 98.5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102.5)와 30대(96.6), 60대이상(95.1)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40대(92.3), 50대(92.6)는 낮게 나타났다. 1년전과 비교한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는 86.3으로전월(87.0)보다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은 이라크전이 끝남에 따라 미래에 대한 기대가 3월보다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지수가 여전히 100이하이기 때문에 경기가좋아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