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증권은 LG화학이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으로 오히려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한국 등 5개국에서 수입하는 PVC에 대해 최고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으나 LG화학에 대한 관세율은 10%로 비교적 낮아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LG화학은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과 함께 비교적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음으로써 다른 나라 업체들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시장점유율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자국내 PVC 제조업계의 요청으로 1년간의 조사 끝에 수입산에 의한 피해를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대만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호남석유-LG화학 컨소시엄에 대한 현대석유화학의 매각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로 LG화학과 호남석유에 대한 목표주가 및 투자등급부여를 일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