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12일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최근의 약세를 이어감에 따라 반대로 상승세를 보여 지난 2개월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35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금값은 지난주말에 비해 온스당 3달러(0.9%) 오른 351.9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3월 10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금선물가는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만에 10% 이상 올랐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이날 349.70-350.50달러선에 거래돼 지난 주말의 348.30-349.10달러선에 비해 1.4달러 가량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스노 재무장관이 전날 TV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강한 달러'를 지지하지만 최근의 달러화 하락세가 미국의 수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입장을 취해 달러화의 추가 하락과 금값 속등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마이클 귀도 애널리스트는 "스노 장관의 발언은 달러화 하락세를 허용하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금값 상승을 부채질 했다"며 "금값은 수주일내에 온스당 36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