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 1천170억원을 들여 익산공장 복구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림은 12일 "금융기관 융자금과 보험금 등 1천170억원을 들여 익산공장 재건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번 화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국.도.시비를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회사는 금융기관 융자금으로 791억원, 보험금 195억원 등 986억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며 국비 84억원, 도비와 시비로 각각 50억원씩을 지원해줄 것을 전북도와 익산시에 건의했다. 익산공장을 재건하는 데는 건물 재건축과 생산라인 설치 기간을 감안할 때 최소 8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림은 또 단기대책으로 경북 상주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닭고기 수급으로 인한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하루 3만마리를 도계하는 상주 공장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도계량을 28만마리로 늘리고, 5개 중소 도계업체에 하루 8만5천마리의 도계를 의뢰할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익산공장이 재건될 수 있도록 국세.지방세의 50% 감면과공과금 납부를 2년간 유예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