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 계속된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경남지부의 파업과 화물수송 저지로 조업이 중단됐던 한국철강 창원공장이 12일 사태 타결로 멈췄던 전기로를 재가동하는 등 조업 정상화에 박차를 하고 있다. 한국철강 창원공장은 화물사태가 타결된 시점인 12일 오후 2시부터 원자재 반입을 시작하면서 제강공장 내 120t 전기로와 조관공장, 산소공장을 재가동해 현재 40%의 조업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루 8천t을 생산하던 한국철강 창원공장은 현재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단강공장 20t 전기로를 이날 밤 12시께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압연.단조.도금공장 정상화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11일간 화물연대측의 화물차 출입저지로 발이 묶였던 창원공장과 마산공장 모두 철근 완제품 수송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트레일러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철강 창원공장은 전국에 트레일러를 긴급히 수배하고 완제품 공급이 시급한 거래업체는 직접 트레일러가 공장으로 들어와 철근을 싣고 가기도 했다. 한국철강측은 "파업사태 이전 수준으로 조업이 완전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3일 정도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당장 시급한 공사현장과 수출물량 등 완제품 출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