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KGIF(일명 나스닥펀드)가 미국 벤처기업에 첫 투자를 했다. KGIF의 공동 운용회사인 스틱IT벤처투자는 12일 사이버키보드 모듈 등을 생산하는 카네스타(Canesta)에 총 3백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미국 새너제이에 있으며 KGIF의 투자액을 포함해 벤록 JP모건 등 유수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1천5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네스타는 2001년 설립된 IT업체로 모바일기기와 포스트PC제품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사이버키보드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KGIF는 미국 소재의 현지사무소를 통해 카네스타를 지원·관리할 예정이며 국내 모바일기기 생산업체 등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스틱IT벤처투자의 한 관계자는 "작년 9월 펀드설립 이후 국내 기업에 첫 투자를 하려고 했으나 여러 차례 협상결렬 등으로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 한국 벤처중소기업 및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한국계 업체 등에 투자를 검토 중이며 오는 8월까지 이들 기업에 약 2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