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원유 생산시설을 복구, 생산을 증가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이라크 석유부 임시 책임자가 밝힌후 유가는 12일 시간외거래에서 약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8시19분(현지시간 11일 오후 7시19분) 현재 지난주말 정규장종가 보다 배럴당 2센트 내린 27.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가 이처럼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은 타미르 가드반 석유부 임시 책임자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는 올해말 이전에 전쟁 이전 수준인 하루 300만배럴의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지역에서 제3위 석유 생산국인 이라크는 지난 3월 20일 미국 주도로 개시된이라크전으로 인해 유엔이 이라크산 원유 판매를 중단한 이래 그동안 원유를 전혀수출하지 못했다. (시드니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