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은행들이 오는 6월말까지 보유 카드채 만기연장 등으로 LG.삼성그룹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1조원이상 초과하게 돼 한도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1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흥 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카드채 대책으로 LG 삼성 및 국민카드에 대해 신용공여한도를 모두 1조2천8백39억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한도 초과분은 LG그룹 1조3백70억원 삼성그룹 1천7억원 국민카드 1천4백61억원이다. 금감위는 이와 관련, 오는 16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은행권의 카드채 인수에 따른 신용공여한도 초과 예외인정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행 은행법에선 동일 차주(계열) 신용공여액이 은행 자기자본의 25%, 동일인은 20%를 넘길 수 없지만 금감위 승인이 있으면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