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에 자유무역지대(FTA·Free Trade Area)를 창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컬럼비아의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을 방문,"앞으로 10년 안에 미·중동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할 것을 제의한다"며 "이는 중동에 자유 시장경제와 공정한 법체계를 정착시켜 자유와 번영,평화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은 향후 중동 FTA 창설을 위한 역내 국가들의 쌍무협상과 다자간 협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그 첫 단계는 내년 초 체결될 이집트-바레인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