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의 국내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8천366억원으로작년 같은달(8조7천538억원)에 비해 24.0% 줄었으며 전달인 2월(7조552억원)보다도3%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올들어 부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도 불구하고 1월과 2월에는 두달 연속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0%대의 증가세를 각각 보였다. 그러나 3월에는 공공수주가 1조7천829억원으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15.3% 줄고민간수주도 5조537억원으로 24.0%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주택 경기를 반영하는 민간 수주는 전달(5조4천501억원)보다도 7.2% 줄면서 건설수주의 감소세 전환을 이끌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작년 3월은 건설 수주가 워낙 좋았던 시기여서아직 본격적인 수주 감소세를 점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라 올해는 건설업체들의 수주가 다소 부진해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