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전반적인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2000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너스 성장업종이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 등으로 확산돼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율은 작년 동월 대비 0.3% 감소, 전달의 1.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1.4분기 증가율도 작년 동기 대비 1.5%에 그쳐 전분기의 7.1%에 크게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도매 및 소매, 자동차 판매 등 모든 부문에서 감소해 작년 동월 대비 3.9% 감소,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여관업이 2.5% 증가했으나 회원제 숙박시설업(콘도)과 호텔등 숙박업과 한식점업, 일본음식점업, 주점업 등에서 부진해 1.7%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은 손해보험업과 생명보험업 등 보험업은 13.0%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증권거래업 및 보험관련서비스업이 무려 50.3%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2.9% 감소했다. 보건 및 사회 복지사업(의료업)은 진료비 수입 증가로 3월중 6.1%, 1.4분기로는 7.4% 증가했다. 이는 그러나 전달의 6.6%와 전분기의 13.8%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다. 교육서비스업은 상설직업훈련기관, 학원 등에서 수업료 수입이 증가해 3월중 3.8% 증가했으나 전달의 6.5%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개인서비스업은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산업 등의 증가세 둔화로 2.9% 증가, 전달에 비해 증가율이 0.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부동산업이 6.0% 감소했음에도 불구, 법무, 회계, 시장조사, 사업경영상담 등에서 6.8% 증가해 전체적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여행알선 및 운수관련 서비스업과 운송업의 소폭증가 등에 힘입어 1.8%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