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당진지부와 운송업체들이 운송비 인상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당진 화물연대와 12개 운송업체는 9일 오후 7시께부터 당진 환영철강과 한보철강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10일 오전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화물연대측은 당초 요구안보다 10%포인트 높은 운송비 4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운송업체와 한보철강, 환영철강 등은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타협 수준인 15%안팎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10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한보.환영철강의 제품 출하가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다시 만나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며 "타지역에서 타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