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4분기에도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가 계속 확산되면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손실 규모가 2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아시아 개발은행(ADB)이 9일 전망했다. ADB의 에마 샤오친 판 거시경제.재무조사국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홍콩과 중국의 GDP가 각각 66억달러와 58억달러씩 위축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2.4분기에 사스가 진정되면 손실 규모가 88억달러에 그치겠지만 그래도 한국과 중국의 GDP 성장률이 각각 0.2% 포인트, 싱가포르는 1.1% 포인트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ADB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로 이라크전과 테러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한국, 중국 등 38개 ADB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이 지난해의 5.7%에서 5.3%로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