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33630]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1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CEO(최고경영자)를 선출키로 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으며 주총안건에는 시외.국제전화 등 사업영역 확장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새로운CEO 임명을 위한 `상임이사 선출의 건'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산적한 경영현안을 다루기 위해서는신임 CEO를 조기에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이에 따라 이달 말 혹은 내달 초께 이사회를 다시 소집, CEO 후보를 내정한 뒤 7월 임시주총에서 그를 상임이사로 선출하는 방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는 계획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하나로통신 CEO로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정홍식 텔슨전자 회장과 하나로통신 부사장을 지낸 김정덕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데이콤 박운서 회장과 친분이 있는 서사현 전 파워콤 사장 및 박항구 현대시스콤 사장등 하나로통신 현직 사외이사와 윤창번 KT 감사위원 등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영합리화 방안 초안이 보고됐으며 이는 노조와의 협의를거쳐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신윤식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난 뒤주요 주주인 데이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을 대표하는 비상임이사 3명과 사외이사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가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임시체제로 운영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