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러 강세'정책 표명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6일 CNBC와의 대담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달러화는 8일 도쿄시장에서 전날보다 1.04엔 떨어진 1백16.32엔(16시 현재)까지 하락,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지난달 말 1백20엔 선이 무너진 후 일주일 만에 3.4% 가량 하락했다. 일본 재무성의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관은 엔화가치가 급등하자 "최근 1∼2주 동안 외환 변동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시장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본 정부는 올들어 달러당 1백17엔 근처에서 수차례 시장개입을 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