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노동생산성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기업은 지난해 평균 1천50억원의 매출을 올려 34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박상태)가 상장기업, 코스닥 등록기업,금감위 등록법인, 외부감사대상 법인 등 국내 기업 9천5백8개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외부감사대상 이상 국내 기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는 지난 98년 2백98명에서 지난해 말 2백20명으로 26% 줄어들었다.


종업원 1인당 순이익은 98년 1천5백12만원 적자에서 2001년 40만원 흑자로 돌아선 뒤 작년에는 2천3백43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1인당 매출액도 98년 3억7천6백만원에서 2002년 4억7천5백만원으로 25% 이상 높아졌다.


한신평정보 이용희 과장은 "1인당 매출액과 순이익이 외환위기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기업의 노동생산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외감대상 이상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지난해 9백94조원을 기록해 5년 전에 비해 2백70조원,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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