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연체는 없는지, 신용불량자가 되지는 않을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최근 신용정보회사들이 제공하는 신용정보 조회서비스를 이용해 제한적으로나마 대학생 등 자녀의 신용정보를 파악하려는 가정이 늘고 있다. 전체 신용불량자 2백95만6천여명 가운데 30세 미만 신용불량자가 56만명에 달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한국신용정보의 마이크레딧(www.mycredit.co.kr) △한국신용평가정보의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 △서울신용평가정보의 사이렌24(www.siren24.com) 등이 대표적. 이들 서비스는 회원의 경우 연간 5천원 안팎의 가입비를, 비회원은 건당 2천원 안팎의 수수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본인만 이용할 수 있지만 자녀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자녀명의의 신용카드 번호가 있으면 비회원 조회가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녀 동의 아래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며 "부모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녀의 신용정보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