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착용가능한 컴퓨터 스크린의 실용화전단계로 미국의 과학자들이 접거나 구부리거나 심지어 둘둘 말아도 선명한 영상을볼 수 있는 초박막 흑백 스크린(화면)을 개발했다. 과학잡지 '네이처(Nature)' 8일자에 따르면 두께가 어른 머리카락 3가닥 정도에폭이 7.6cm인 이 스크린은 연회색 바땅에 검은 글자를 랩톱 스크린의 해상도로 보여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스크린이 아직은 컬러화되지 않았으나 접을 수 있는 컴퓨터 스크린의 효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분하고 있다. 이 스크린을 개발한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 소재 'E Ink'회사의 연구원겸과학자인 유 첸씨는 "이 스크린 개발로 전자신문 실현에 방해가 됐던 커다란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E Ink는 전자신문(e-newspaper)과 전자책자(e-book)에 사용될 '전자종이' 개발에 앞장서 온 몇 안되는 미국 회사로 앞으로 옷소매에 재봉해 뛰면서도 e-메일이나주식시황,낮선 지역에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컴퓨터 스크린의 개발을 시도하고있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정보디스플레이소사이어티의 애리스 실자스 사장은 이초박막 접이식 스크린의 첫번째 용도중 하나로는 랩톱를 대신하는 것이지만 앞으로그 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MIT 과학자들이 처음 개발한 이 스크린의 핵심인 잉크는 현재 흑백으로 돼 있으나 과학자들은 향후 과제로 컬러화와 스크린 이동시의 속도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실자스 사장은 설명했다. (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