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인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D램 현물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 D램 익스체인지가 6일 발표한 `주간 반도체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반도체시장 유통업자들은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및 SD램의 현물가격이이달 하순께 3달러선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256메가 DDR(32Mx8 266㎒) D램은 전날에 비해 0.49%하락한 3.05~3.60달러(평균가 3.21달러)선에 거래됐으며 256메가(32Mx8 133㎒) 제품도 3.35~3.75달러(평균가 3.40달러) 선으로 1.44% 내렸다. 보고서는 매달말 나타나는 생산업체들의 재고물량 방출과 함께 최근 사스로 인한 IT시장의 수요침체로 인해 특별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한 아시아지역 현물가가이달말까지 3달러선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업체간 계약가의 경우는 PC업체들이 조만간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하며 D램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어 현물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북미 및 유럽 반도체시장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고율 상계 관세가부과되기 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상태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