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인 유럽항공우주방위(EADS)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59% 감소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에어버스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에어버스의 항공기 인도실적부진과 유로화 대비 달러화의 약세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의 3억1천500만유로에서1억3천만유로로 줄었으며 매출도 64억유로에서 55억유로로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에어버스의 항공기 인도 실적도 65대로 지난해의 72대보다 줄었다. EADS는 현재 A380 슈퍼점보의 개발 비용과 에어버스의 저조한 인도 실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특히 A380의 비용은 향후 2년간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라고타임스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에어버스가 300대의 항공기 인도 목표를 달성할 경우 올해 영업이익도 작년의 14억유로(1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우주 사업부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앞으로 몇분기동안 2억8천만유로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내년까지 우주사업부를 흑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필리프 까뮈와 라이너 허트리히 공동 최고경영자는 "EADS의 연간 사업게획을 감안할 때 실적이 금명간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