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의 지난 3월 실업률이 2000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수준인 8.7%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이 6일 발표했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럽 경제의 계속된 불경기를 반영, 실업률이 지난2월의 8.6%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수는 1천220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12개국가와 스웨덴, 덴마크, 영국을 합친 15개 EU국가의 3월 실업률은 7.9%로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3월 실업률은 5.8%, 일본은 5.4%를 각각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유로권의 실업률이 경기 회복이 늦을 경우 올해 9%까지 상승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 개별 국가의 실업률은 스페인이 1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그리스 9.6%,핀란드와 프랑스 9.1% 순이었고, 실업률이 낮은 국가는 룩셈부르크 3.4%, 네덜란드3.6%, 오스트리아 4.3% 등이다. 또 내년 5월 EU에 가입할 동유럽 및 발트연안 10개국의 평균 실업률은 지난 2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1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폴란드가 20.2%로 가장 높았다. (브뤼셀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