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항공(BA)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포와 프리미엄 승객의 급감으로 지난달 승객이 2% 줄어들면서 향후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BA는 사스 발병과 이라크 사태, 전반적인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향후 매출과 수송량의 전망이 `제한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노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사스 영향으로 지난달 이 지역의 승객이 33%정도 줄어드는 타격을 받았으며 특히 비즈니스와 일등석을 포함하는 프리미엄 승객도 같은 달 26.4%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총 탑재 가능량에 대한 실제 탑재 화물 혹은 승객의 이용률을일컫는 로드 팩터(load factor)는 64.6%로 작년 동기보다 0.7% 포인트 늘어났다고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달 승객 운송 능력이 1.3% 줄어든데다가 올들어 4월 승객이2% 감소함에 따라 실제 탑승률은 69%로 0.4%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