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6일 에너지주와 항공주의 주도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100 유로톱 지수는 전날에 비해 34.5포인트(1.87%) 오른 1,871.11에 장을 마쳐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각각 1.36%와 2.05% 오른 4,006.4와 3,057.56으로 각각 4천선과 3천선을 넘어섰으며 독일의 DAX 지수도 1.79% 상승한 3,066.95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메릴린치 증권이 국제유가의 재상승 전망을 내놓으면서 BP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주들이 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항공주들도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유럽 제2위 석유회사인 BP가 전날보다 1.4% 오른 410.75펜스에 장을 마쳤으며 로열더치 페트롤리엄과 토털 피나 엘프도 각각 1.7%와 2.5%의 주가상승을 보였다. 또 지난달 항공수송량 감소율이 2%로 전달보다 하락했다고 밝힌 유럽 최대 항공사 브리티시 항공(BA)의 주가가 9.6%나 급등했으며 에어 프랑스와 알리탈리아도각각 8.8%와 13% 상승했다. 이밖에 유럽 제2위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말기 폐암 치료제 이레사(Iressa)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으로 2.1%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