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오리온전기는 화물연대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심각한 생산차질에 이은 부도가 예상된다며 청와대와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오리온전기는 진정서에서 "워크아웃과 구조조정에 이은 노사분규로 어려움을 겪은 뒤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번 물류대란으로 입고 예정이던 수입글라스가 부산 컨테이너 야적장에 묶여 당장 8일부터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이런 상태라면 하루 25억원이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오리온전기는 이어 "자재공급 차량이 끊길 경우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게 돼 결국 부도로 이어질 것"이라며 "구미공단내 수많은 협력업체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만큼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