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三菱)상사와 미쓰이(三井)물산,유럽의 국제 석유 자본 로열 더치 셀은 사할린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사할린2'에 앞으로 5년 동안 총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기본 합의했다. 이르면 2007년부터 천연가스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상사 등 3사는 이미 도쿄전력 등 일본의 주요 전력. 가스 회사와 300만t 이상의 가스 판매 가계약을 맺었으며 이르면 오는 12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할린2'는 사할린 대륙붕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연가스 개발사업으로, 천연가스를 액화시키지 않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본에 직접 보내는 `사할린1'에 비해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배로 일본에 수송하는 프로젝트다. 3사는 그동안 사할린 에너지사를 설립, 사할린 동쪽 해상에 있는 2광구에서 10년 이상에 걸쳐 사업화 조사를 벌여 왔다. 채취가능 추정 매장량은 천연가스의 경우 3억6천만t, 원유 등은 11억배럴 정도다. 3사는 연간 처리능력 480만t의 생산설비를 2기 건설, 앞으로 한국, 대만 등에서도 영업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