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는 7일 오후 2시부터 6일간 계속돼 온 경북 포항지역 철강업체 화물차 출입 봉쇄를 해제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포스코, INI스틸 등 포항지역 철강 및 운송업체와 회의를 갖고철강업체 화물차 출입 봉쇄를 해제하고 9개 운송업체와 교섭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이 ▲다단계알선 근절 노력 ▲노조탄압 중단▲운송업체들과의 협상에 적극적 역할할 것 등을 약속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운임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와 경남지부, 부산지부 양산지회, 충청지부의 파업은 계속된다고 화물연대는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이달중으로 대정부교섭, 임단협교섭, 운임인상교섭을 일제히 진행하고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운송하역노조전체가 물류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운송업체와 원만한 교섭이 기대되고 국가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소기업의 긴급물량 해소 등을 위해 철강업체 화물차 출입 봉쇄를 해제했다"며 "운수회사 정문의 봉쇄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홍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