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생산비용 증가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1년간 1조8천억루피(2억900만달러) 규모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기계류와 같은 특정 자본재와 농.어업.임업.축산업 부문 원자재의수입물량에 대한 부가세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세무당국은 이번 세금감면 조치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 부족분은 투자증가에 따른 세수 확대와 생산성 증대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 수요진작을 위해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45개 품목에대한 특별소비세를 면제하거나 인하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비(非)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 448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외국인 투자는 전년대비 35% 감소했으며 국내투자는 이보다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카르타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