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증권은 최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피해를 감안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5%에서 3%로 하향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사스로 인해 중국 등에서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사스 영향권내 국가들의 한국제품 수요는 지난해 한국의 수출 가운데 70%를 차지했을만큼 비중이 커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달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올연말까지 한국은행이 추가로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사스에 따른 영향력을 고려할 경우 좀 더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정부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정책보다는 오히려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통화정책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